[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3' 전시회에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적용한 프린터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중 세계 최초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적용한 '삼성 스마트 프린터 NFC(C463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프린터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 프린터 NFC는 스마트폰을 프린터 가까이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그 안에 있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고, 통상 설치 과정이 복잡한 일반 프린터와 달리 초기 제품 설치도 무선 '3단계 스텝'으로 가능하다.
이동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디자인의 신제품도 깜짝 공개한다. 부드러운 도자기 그릇을 형상화한 미니멀 디자인의 '웨이브(Wave)'는 책상 위에 두고 스마트폰을 꽂아, 폰 안의 콘텐츠를 곧바로 출력하는 도킹 기능을 지원하는 프린터 제품이다.
'인디(Indie)' 의 경우 도킹 기능으로 출력과 충전이 가능하고, 자체 스피커가 있어 스마트폰의 낮은 음량을 증폭시켜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컨셉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IFA 2013에서 선보일 신제품들.(사진제공=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FA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달 중 NFC 기능을 적용한 '모노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M2070' 시리즈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IDC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A4 레이저 프린터 부문 17% 점유율로 작년 전체보다 점유율을 1% 포인트 높이며 2위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서유럽 A4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는 시장 성장률 13%보다 세 배 이상인 41%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IFA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현지에서도 A4 레이저 부문 1위, 상반기 A3 복합기 판매량도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혁신적인 NFC 프린팅을 기업·공공기관에 적극 보급하며 오는 2017년 A4 레이저 부문 1위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호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NFC 프린팅이라는 손쉬운 기술로 더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신개념 프린팅이 모바일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