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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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2.5%..시퀘스터 극복 - 블룸버그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예산삭감과 세금인상의 여파를 극복하면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상무부가 발표했던 잠정치 1.7%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2%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태풍 샌디와 정부 내 예산안 다툼으로 성장률이 제한된 모습이었지만 이후 악재에서 벗어나 모멘텀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퀘스트의 악재에서 벗어나 경기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래커 Fed 총재 "QE가 중앙은행 독립성 해쳐" - 로이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가 연준의 자산매입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지난 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래커 총재는 이날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모기지채권 매입은 중앙은행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라며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해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래커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래커는 신용시장에 대한 직접적 개입에 반대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중앙은행 고유의 영역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경제정책이나 모기지담보부 증권을 매입하는 것, 또는 국채를 시중에 판매함으로써 재원을 마련하는 행위 등이 전부 중앙은행의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
이어 "특히 경제부문이나 어떤 법인에 신용채널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중앙은행을 정치나 정부의 지배 하에 끌어들일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33만1천건..저점에 근접 - 마켓워치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년 전 저점에 가까워졌습니다. 시퀘스터의 영향력이 크게 완화된 모습입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보다 750건 증가한 33만1250건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 2007년 말 저점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지난 17일 마감한 실업수당 청구건수 수정치는 33만7000명으로 이번 확정치는 수정치보다 크게 줄었으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만건은 소폭 상회했습니다.
7~8월 임시휴업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줄고, 세금인상과 예산 삭감의 여파가 잦아들면서 고용주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테판 스탠리 피어폰트 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해고가 감소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고용과 직업의 평준화 측면에서 보면 노동시장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