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8주만의 저점에서 회복됐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38포인트(0.33%) 오른 1민4824.5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포인트(0.41%) 오른 3593.3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8포인트(0.27%) 오른 1634.96을 기록했다.
전날 1~2%대의 내림세를 보였던 증시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시리아 위기로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를 랠리로 이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해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시리아 사태 개입 가능성이 높아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정부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 결의안을 국제연합(UN)에 제출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제기구의 승인없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우려를 더했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 캐피털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순히 날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 반등한 모습을 봤을 뿐"이라며 "반발 매수세로 인한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7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모기지금리 상승의 여파로 잠재고객들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안 왕 HSBC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모기지금리가 지난 6주동안 주택 구매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휴렛팩커드(2.82%), 인텔(0.42%) 등 기술주와 셰브론텍사코(2.53%), 엑손모빌(2.33%) 등 정유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83%), AT&T(-0.33%)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