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반면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9% 올랐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4월 증가세로 전환, 다시 5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6월에는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전문·과학·기술(3.8%) 등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임대(-9.8%), 운수(-2.4%)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건·사회복지(5.2%), 전문·과학·기술(5.2%) 등이 늘면서 0.8%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1.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가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1.1%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1% 증가하면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일반기계류 등에서 줄어 8.3% 떨어졌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수주가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늘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공사가 늘어 전달보다는 0.8%,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5% 각각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에서 증가했으나, 공장·발전·도로 등의 수주가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동일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