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정부가 올해 중남미 지역 수출액 400억달러 돌파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 '수주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수출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남미 수출기업 CEO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한국의 대(對) 중남미 수출증가율은 지난 2004년 31.4%, 2005년 29.6%, 지난해 29.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중남미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상파울루 해외지사에 '수주지원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 '중남미 프로젝트 미션단'을 현지에 파견해 발주처와 국내 플랜트 수출기업이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주선할 방침이다. 지난 2007년 현재 중남미 지역의 플랜트 시장 규모는 연 478억달러 규모로 특히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이 발주량 확대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32조원 수준이었던 플랜트 수출보험 규모를 올해 43조로 확대해 수출기업이 떠안을 리스크를 경감해주고 한국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국내 공기업과 함께 중남미 공기업과 공동자원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중남미는 인프라 구축, 자원 개발 등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며 "플랜트와 건설 기자재 수출 등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경부와 코트라 관계자를 비롯해 정태현 포스코 건설 전무 등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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