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대전..'진격'의 KT·'추격'의 SKT·'관망'의 LG U+

입력 : 2013-09-02 오후 3:02:2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KT가 주력망인 1.8㎓(기가헤르츠) 광대역 주파수를 앞세워 신속한 서비스에 나선다.
 
1.8㎓를 보조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서둘러 광대역화에 나서 KT와의 격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2.6㎓ 대역을 광대역 주파수로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다소 광대역 서비스 개시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KT(030200)는 1.8㎓를 주력망으로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LTE 서비스에 큰 비용과 시간이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달 중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내달 중 서울 및 수도권, 내년 3월 광역시, 내년 7월 전국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900㎒(메가헤르츠)의 간섭문제를 해결해 빠른 시간내에 LTE-A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2일 광대역 서비스 개시 기자간담회에서 "(900㎒ 대역 간섭문제 해결책으로) 900㎒를 1㎒만큼 옆으로 옮기는 것을 정부에 제안했고 이에 대한 행정처리가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미 1.8㎓을 보조망으로 사용하며 전국 84개시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 것을 기반으로 KT와의 승부에 자신을 보였다.
 
늦어도 연내에 1.8㎓ 광대역 주파수 전국망을 확충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은 광대역 LTE가 되지 않지만 이미 최대 속도 150Mbps의 LTE-A로 광대역 서비스를 당분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800㎒를 사용하는 예전 단말의 경우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지만 오래된 모델들이고 이미 많은 분들이 단말기를 교체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파수 할당으로 2.6㎓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6㎓ 대역에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가 전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
 
그로 인해 LG유플러스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LTE-A 서비스에 당분간 집중할 계획으로 예측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A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함과 동시에 광대역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라며 "2.6㎓ 대역을 합리적인 가격에 차지했기 때문에 투자여력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광대역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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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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