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해외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가 선전을 유지하며 올해 목표치인 700억달러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2일 해외건설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96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0억3000만억달러)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국가는 기존 중동에 치우쳤던 것에 반해 아시아·태평양·북미 등지로 확대되면서 95개국을 기록, 전년 87개국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 건수도 433건으로 10%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동에만 집중됐던 수주 지역이 아시아 등으로 확대됐으나, 다시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이 이를 앞질렀다.
아시아의 경우 전체 수주액의 37.3%인 총 149억7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억1500만달러를 수주했던 데 비하면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전통적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은 1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현재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수주액이 곧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22억8200만달러로 전체에서 56%를 차지했다. 또 로이힐 공사 수주에 힘입어 토목이 122억8800만달러(30.9%)로 2위, 건축이 39억8800만달러(10%)로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주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 해외 수주 목표인 700억달러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진행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이어지는 데다 태국 물관리 사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