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내 PC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신흥국, 특히 중국의 PC판매가 미국 혹은 유럽 등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의 PC 판매는 두자리 수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소비자들의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IDC의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판매 증가 추세는 1세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며 "전력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PC 하드웨어의 성능이 좋아지긴 했지만 태블릿의 가격과 성능이 더 우수해 현재 PC 사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이어 보고서를 통해 "최소 2014년까지 PC 시장이 위축돼다 2015년부터는 한자리 수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2011년 때와 같이 판매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IDC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위축된 것 외에도 중국의 성장 둔화 여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불안감 역시 과거에 활발했던 신흥국 시장의 PC 수요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