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16만 돌파 ‘역대 최고’

서울 14%...인천 62% 늘어

입력 : 2009-01-30 오전 8:41:58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미분양 주택 수가 16만 가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총 162570가구로 집계돼 전월보다 6850가구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5866가구를 기록해 전월대비 604(2.4%)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36704가구로 6246가구(4.8%)가 늘었다
 
서울은 2263가구로 14.2% 늘었고 인천은 1492가구로 62%가 증가했다. 반면 전북, 경기, 충남, 전남, 제주 등은 전월에 비해 미분양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44259가구로 전월 대비 4795가구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7 16595가구를 고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11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11·3대책에서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세 중과를 배제키로 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이 혜택을 받기 위해 그 동안 숨겨왔던 미분양 주택을 대거 신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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