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3개월만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던 지난달 이후 다시 동결 기조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정이 호주의 주택시장 회복세가 가팔라지고 호주달러가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등 경제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호주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추세에 못 미친다"며 "광산 부문에 따른 회복세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경제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수요 개선과 목표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정책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원자재 부문에 대해서는 "가격이 최고 수준에서 다시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