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거친 생수..삼다수, 견고한 선두

입력 : 2013-09-03 오후 5:54:1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생수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부분 유통채널에서 광동제약(009290) '제주삼다수'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삼다수의 대항마로 출시된 농심(004370) '백산수'는 초반의 매출을 잇지 못하면서 일부에서는 성수기 동안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주삼다수. (사진제공=광동제약)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3개월 동안 A대형 할인점의 생수 구성비 중 삼다수는 41.4%, 38.5%, 40.9%로 나타났다.
 
이어 '아이시스' 등 롯데칠성(005300)음료 제품들이 31.3%, 31.8%, 35.7% 등의 매출을 차지했다.
 
올해 초만 해도 이 할인점에서 10%대의 구성비로 3위를 기록했던 백산수는 4월 들어 PB 제품에 순위를 내줬고, 6월 4.8%, 7월 4.4%, 8월 3.4%로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할인점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는 농심에서 백산수 출시를 알리는 TV 광고와 시음행사 등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국산생수 전체 구성비의 10% 이상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이후부터 4%대로 떨어졌고 지속해서 떨어지는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PB 제품이 36.1%, 39.7%, 40.0%로 가장 많은 매출 구성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다수는 같은 기간 구성비가 31.1%, 33.4%, 34.5%로 나타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켰다.
 
이 편의점에서 백산수는 6월 15.9%로 3위를 달성했지만, 7월 9.8%, 8월 6.6%로 떨어지며, 아이시스에 이어 4위로 내려왔다.
 
다만 B대형 할인점의 상위 5개 생수 제품은 1위 삼다수(2ℓ)에 이어 2위 PB 제품(2ℓ), 3위 삼다수(500㎖), 4위 백산수(2ℓ), 5위 PB 제품(500㎖)으로 나타났고, 3개월간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아직 백산수가 입점하지 않은 C편의점에서는 삼다수, 아이시스, PB 제품을 비롯해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 하이얏트샘물의 '가야산샘물' 등이 상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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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