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민주당이 책임이 있다는 공세를 연일 계속하고 있다.
4일 새누리당 중진연석회의에서 서병수 의원은 민주당이 종북세력의 집권구상을 현실화시켰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통합진보당 일부의 종북세력이 대한민국 국회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야권연대를 내세워서 지역구를 나눠먹기 위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밀실 담합에서 비롯됐다”며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적만으로 정치공학적 계산에 집착한 민주당의 폐단이 어떤 결과를 자초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어떤 지경으로 몰아넣었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자체가 종북세력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심재철 의원은 야권연대 합의문 내용이 위험하고 끔찍하다고 공격했다.
합의문에서 6.15공동선언•10.4선언은 연방제 통일방안•북한식 적화노선 방안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고, 제주도 해군기지 공사 중단은 대한민국의 해상안보 무력화 시도라고 해석했다.
호혜평등•자주외교는 한미동맹 대신 중국•북한과 종북 정권 연대를 맺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 문제에 시민참여를 보장한다는 구절은 종북좌파를 국가 안보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 활동 보장, 교사와 공무원 정치활동 보장은 교사와 공무원을 종북 정당에 가입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정우택 의원(사진)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종북세력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종북세력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노동, 교육, 종교계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방관했던 입법부뿐만 아니라 사면권을 남용하면서 종북좌파를 무대에 복권시킨 김대중•노무현 정권, 또 종북 범법자들에게 무비판적 관용으로 일관했던 사법부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이어 그는 “이석기 의원이 민혁당 사건으로 복역 중 노무현 정권에서 가석방 및 특별복권을 시킬 때 당시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문재인 의원이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 기권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재인 의원이 이석기 의원 사태 방관을 넘어 동조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