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수출입은행은 4일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시가 추진하는 하수도 확장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6798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카스트로 산토도밍고시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 공여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이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시의 하수도를 확장하는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6789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장기간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50개국 293개 사업에 대해 총 9조3678억원을 지원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이번 계약으로 수은은 국내 기업이 고품질 하수도 설비와 우수한 물처리 기술을 에콰도르에 제공해 앞으로 중남미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에콰도르에 지원된 EDCF 사업은 총 3건, 1억2661만달러 규모로 니카라과(1억7110만달러)에 이어 중남미지역에선 두 번째로 많다.
수은은 또 이날 멕시코와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멕시코 수출신용기관(ECA)인 대외무역은행(Bancomex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행장은 "한국 기업들이 수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상대방과 네트워크를 맺어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