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이 종전의 통화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5일 BOJ는 이달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 늘린다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BOJ는 2년 안에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위해 지금의 자산매입 정책을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금리도 초저금리인 0~0.1%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 함께 BOJ는 일본의 경기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성명을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기존의 "완만하게 회복을 시작하고 있다"에서 나아진 표현이다.
또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점진적인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BOJ는 "일본 경제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신흥국 경제도 흔들리고 있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와시타 마리 SMBC닛코증권 증권투자전략가는 "소비세 인상 등으로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받을 경우 BOJ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며 "이는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