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된다. 중소·중견 기업인 48명을 포함한 79명으로,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수행한 경제사절단 규모(71명)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강호문 삼성그룹 부회장, 이순우
우리금융(053000)지주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 등을 비롯한 79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다자 외교인 G20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이번 사절단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한 사절단보다 더 많은 규모로 중소·중견기업인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대기업 18명, 경제단체와 주요 산업협회 관계자 12명, 금융 5명 등이다.
양기욱 산업부 아주통상과장은 "베트남 경제사절단 모집은 사상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통해 신청을 받지 않고 기업이 정부에 직접 이메일 신청을 한 후 민간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했다"며 "사절단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8일 우리나라와 베트남 정부가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정부관계자와 기업인들과 네트워크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부 과장은 "대기업도 기존에는 오너가 참가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강호문 삼성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김종식
LG전자(066570) 사장과 같은 전문경영인이 경제사절단에 다수 포함돼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