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소니(Sony)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신개념 전기전자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방수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부터 스마트폰에 탈부착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까지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카즈오 히라이(Kazuo Hirai) 소니 사장 겸 CEO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3' 개막을 앞두고 전자제품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메라 기술과 방수기술 결합..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
소니가 이날 선보인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
사진)은 소니의 최신 모바일과 이미징 기술, 세련된 디자인 패키지가 결합한 제품이다. 여기에 소니의 카메라 경험과 방수 기능이 더해졌다.
엑스페리아 Z1에 탑재된 카메라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동일한 수준의 'G 렌즈'를 채용했고, 대형 1/2.3 타입 CMOS 이미지 센서 'Exmor RS for mobile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BIONZ for mobile'이 탑재됐다.
또 '라이브 소셜 브로드캐스팅'과 '비주얼 서치' 등 엑스페리아만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들이 탑재돼 사용자 경험을 한층 확대했다.
사용자들은 엑스페리아 Z1으로 사진을 찍은 뒤 모든 사진을 '플레이 메모리즈 온라인'에 자동 업로드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이미지 스토리지 서비스인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 라이브러리에 접속해 사진을 볼 수 있다.
카즈오 히라이 사장은 "엑스페리아 Z1은 우리 사업군에 있어 분수령이 되는 제품"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소니의 다양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가 하나의 아름답게 디자인된 모바일 제품 안에 집중적으로 구현된 첫 작품"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탈부착 가능'..신개념 '사이버샷 DSC-QX10'
소니가 이번에 선보인 사이버샷 QX 10과 QX 100은 이제껏 카메라 업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다. 스마트폰에 붙였다 뗄 수 있는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전문 카메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해 스마트폰에 장착한 형태로, 혹은 떼어내서 원격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탈부착이 가능한 신개념 카메라 '사이버샷 DSC-QX10'. 스마트폰은 소니의 최신작 '엑스페리아 Z1'이다.(사진제공=소니)
QX시리즈는 ▲고해상도 ▲광학 줌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 ▲수동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또 이 제품은 와이파이와 NFC가 지원되며,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QX 100은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4배 큰 1.0타입의 대형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사진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출시일정과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출고가의 경우 QX 10이 250달러선, QX 100이 500달러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소니는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4K 초고화질로 손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FDR-AX1 4K 핸디캠'과 프리미엄 멀티 플립 PC '바이오 핏 멀티 플립',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등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