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채권단이 STX그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STX조선해양(067250)의 새로운 경영진 구축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STX그룹 남산 사옥 전경(사진제공=STX)
5일 관련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농협,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박동혁
대우조선해양(042660)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해양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신상호 STX조선 사장은 퇴진하게 되며, 채권단은 오는 9일 이사회와 27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를 통해 박동혁 대우조선 부사장을 STX조선의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STX그룹 측은 신규 수주를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강 회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이어 이날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엔진(077970)의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