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검찰이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수원구치소로 이송 중이다.
이 의원은 5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영장이 발부된 뒤 수갑을 찬 채 오후 8시20분쯤 호송차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통진당원이 "왜 현역의원에게 수갑을 채우느냐"며 격렬하게 항의 하면서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이 의원은 곧 호송차에 올랐다.
이 의원은 경찰서를 나서며 3회에 걸쳐 "야 이 도둑놈들아"라고 3번 외친 뒤 "국정원은 조작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되는 이 의원은 최장 10일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오상용 수원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혐의 소명된다. 증거인멸 및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오후 7시3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내란 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수원구치소로 이송되기 위해 호송차량에 오르던 중 고함을 지르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사진=전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