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상황이 심상찮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작년 1월과 비교한 이달 유로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로스타트는 내달 27일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4.1%로 정점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12월에 1.6%로 2% 밑으로 떨어지고 나서 이달 들어 0.5%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졌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또 작년 12월(당시 15개국) 유로존 실업률은 8.0%로 지난 2006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스타트는 이날 12월 실업률을 발표하면서 작년 11월 실업률을 애초 발표했던 7.8%에서 7.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는데 경기침체 속에 기업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12월 실업률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12월 27개 EU 회원국 전체 실업률도 11월(7.3%)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