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부국증권은 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판재류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유통 열연단가 3~4만원, 수출용 열연단가 $30/톤 인상에 성공했다"며 "이에 현대제철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이후 큰 폭의 실적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강판 판가 인상의 움직임이 있다"며 "4분기 자동차용 강판 단가 인상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재류 단가 인상에 이어 3고로 가동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와 원재료비 하락도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달 3고로 가동에 따라 현대제철의 열연생산능력이 800만톤에서 1200만톤으로 공급능력이 강화되고, 톤당 고정비도 60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된 열연은 현대·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 캡티브(Captive) 판매처에 주로 납품될 것으로 보여 증가된 생산량의 대부분이 판매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3분기부터 철광석, 열연탄 계약가 하락으로 원재료비도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