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피한 류현진, 12일 애리조나 상대 14승 도전

패트릭 코빈과 재대결

입력 : 2013-09-09 오전 10:27:06
◇패트릭 코빈(왼쪽), 류현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의 14승 상대가 결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확정됐다.
 
LA타임스와 LA데일리뉴스 등 로스엔젤레스 지역언론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대화를 통해 "류현진을 12일 홈경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이후 12일 만에 등판에 나서게 됐다.
 
12일 다저스와 붙을 상대는 다저스(83승58패)의 뒤를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애리조나(72승69패)다. 팀의 타율, OPS(장타율+출루율)는 각각 메이저리그(MLB) 12위(0.258)와 15위(0.713)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못하지도 않는 평균수준 팀이다. 다만 류현진을 상대로는 타율 0.348, OPS 0.850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애리조나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만을 기록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투구 내용은 나빠졌기 때문이다. 4월14일 경기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1승을 수확했다. 그렇지만 6월13일 경기와 7월11일 경기에선 각각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를 치를 수록 나빠졌다. 특히 7월11일 경기 실점은 이번 시즌의 두 번째로 많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과 상대할 선발 투수는 패트릭 코빈(24)이 될 예정이다. 올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에이스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7, OPS 0.731의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코빈은 지난 6월13일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동안 3실점했고, 코빈은 5이닝에 걸쳐 4실점한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코빈도 류현진도 아무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6-8 역전패로 끝난 당시 경기에서는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 조시 콜멘더(27)가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코빈은 지난달 이후로 페이스가 처지고 있다. 코빈은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했다. 이번달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하면서 2패를 기록중이다.
 
류현진이 조심해야할 타자로는 내야수인 폴 골드슈미트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류현진을 상대로 9차례 승부해 4안타 1볼넷 2타점을 얻었다. 안타의 절반인 2개는 2루타였다. 외야수 A.J 폴락(8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와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3타수 2안타 1타점), 마틴 프라도(7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도 류현진이 주의해야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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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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