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사람 중심의 기술인 '따뜻한 기술'을 확산·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우수 기술에 6억원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기술을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고 사회적 이슈도 해결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따뜻한 기술을 확산·보급하기 위한 '제1회 따뜻한 기술 산업화 전략 포럼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따뜻한 기술은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고 국민 생활 전반의 생활여건 향상과 사회적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사회적 목적에 부합하는 기술로, 최근 국민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산업부가 기술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따뜻한 기술 개념(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날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가운데 관련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비롯 기술과제 수행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우리에게 따뜻한 기술이란? 그것의 미래와 방향'이란 주제로, 김찬중 나눔과 기술 공동대표는 '국민편익을 위한 따뜻한 기술 아이템 발굴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열고, 정민화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와 조미현 SK행복재단 팀장 등은 '따뜻한 기술을 통한 산업화 및 확산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따뜻한 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 따뜻한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공모전에는 사회적 이슈 해결과 사회약자 배려, 글로벌 적정기술 등 3개 분야로 걸쳐 총 84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2차례의 전문가 심사를 통해 14건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대상인 'Resi : t(어린이를 위한 대중교통용 카시트 개발)'과 최우수상인 '사랑의 등불(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민참여형 SNS 플랫폼 개발)'은 2013년 국민편익증진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채택돼 기술개발·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2년간 3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아 첨단 기술개발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시점"이라며 "국민행복 시대를 만들기 위한 따뜻한 기술의 확산과 보급에 정부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