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우선주 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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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우샤오촨 총재는 인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 내 금융혁신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우선주는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내 상품, 시장형성 방법, 발행·거래방식 등 여러 영역은 각자가 다양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그동안 이 같은 점을 간과해왔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 시장 제도가 금융혁신을 뒷받침한다면 자본시장 내 다양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반면 제도에 걸림돌이 많아져 금융시장 혁신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시장 내 다양성은 발휘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저우 총재는 "중국은 법률상 우선주 관련 법안이 없어 자본시장 구성이 부족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우 총재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 미국 AIG가 파산직전까지 몰렸으나 우선주 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미국 정부가 AIG를 구제하기 위해 우선주를 이용했다"며 "우선주는 유용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저우 총재는 “우선주는 자본시장 내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독특한 역할을 발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우 총재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매우 크기 때문에 규범 안에서 시장의 다양성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현재 관련부서가 각종 서로 다른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시장형성 및 규범 관리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