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트레이드 증권은 11일 중국의 새 관광법(여유법) 시행으로 인한 엔터·레저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여유법은 중국이 자국의 무분별한 해외 관광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가 관광의 온상으로 지적됐던 쇼핑관광에 대한 강한 규제와 여행 전 쇼핑일정 고지와 쇼핑 장소 제한 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투어·모두투어의 경우 아웃바운드 여행 매출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여유법 시행에 따른 중국인 인바운드 여행객 감소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도 마찬가지다. 성 연구원은 "실적 성장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중국 부유층"이라며 "여유법은 중국 서민들의 무분별한 저가 쇼핑관광을 제한하는 법이므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부유층 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쇼핑관광 제한이라는 점에선 면세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호텔신라(008770) 실적에 다소 영향을 줄 수는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그러나 "면세점 상품의 특성상 고가 사치성 상품 비중이 높아 실속형 저가상품 중심의 쇼핑관광 제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