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임금근로자의 지속적인 증가세와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11개월 만에 4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252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 증가했다.
상용직을 중심으로 한 임금근로자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영업자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11개월 만에 취업자수 증가폭이 4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도 64.6%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과 같았고, 실업자 수는 7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4월에 실시됐던 9급공무원 시험이 7월에 실시되면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9만6000명), 교육서비스업(6만4000명), 운수업(5만6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 등은 증가했다.
반면에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63만9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7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9만6000명) 등에서 줄었으나 재학·수강 등(11만1000명), 연로(3만6000명)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만3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