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장)경기 회복 기대감..나흘째 '상승'

입력 : 2013-09-11 오전 11:02: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 중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98포인트(0.31%) 오른 2244.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증시는 나흘째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잇따른 경제지표 개선 행진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일 상하이거래소의 거래량은 2개월래 최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의 9.7%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 9.9%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사전 전망치 13.3%와 직전월의 13.2% 증가를 모두 상회했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사회융자총액도 1조5700억위안(2570억달러)에 이르러 직전월의 8080억위안을 두배 가까이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세계 투자은행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5%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레이먼드 챈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증시에 하강 리스크는 크게 없어 보인다"며 "중국 증시는 더딘 속도라도 완만한 성장세를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인 중원항운(2.51%), 중국선박개발(5.07%)이 상하이자유무역지대 등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우한철강(1.21%0, 내몽고보토철강(2.97%), 강서구리(0.52%) 등 철강주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교통은행(-0.88%), 중국건설은행(-0.22%), 중국은행(-1.06%) 등 은행주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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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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