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을 장착한 차량이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율이 35%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고가 높은 SUV차량의 경우 ESC 효과가 탁월해 ESC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SC는 급격한 핸들 조작과 곡선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조향 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말한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FY2002~FY2006) 자동차보험 자기신체손해담보 사고데이터의 단독사고를 분석해 본 결과 ESC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사고율이 3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SC가 장착된 차량은 29만6616대 중 339대의 사고가 발생해 0.11%의 사고율을 보인 반면 일반 차량은 2901만8453대중 4만9088대가 사고발생해 0.17%의 사고율을 보였다.
특히, 차고가 높은 SUV차량의 경우 ESC 효과가 탁월해 ESC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ESC를 장착한 경우와 일반차량 장애물 회피 성공률이 각각 56.3%, 37.5%로 1.5배의 차이를 보인 반면 SUV의 장애물 회피 성공률은 각각 50%, 18.8%로 2.7배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ESC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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