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80~1088원..1080원대 지지력 테스트

입력 : 2013-09-12 오전 8:31:2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급 상황에 주목하면서 1080원대 초중반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미국의 시리아 군사 개입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3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100.6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9.1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7월의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2% 감소보다는 개선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 0.3% 증가를 밑돈 수준이다. 도매판매는 0.1% 증가하면서 전월의 0.4% 증가는 물론 전망치인 0.4%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통제에 맡긴다는 러시아의 제안을 지켜볼 것”이라며 “의회에 시리아 공습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재안 성공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외교적인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하지 않겠지만, 실패할 경우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국개입 경계감 확대로 1080원선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관건은 수급”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원화 자산 순매수가 꾸준하고 추석을 앞두고 대기한 네고 물량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출회 강도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장중 호주 고용동향에 따른 원화 등 아시아 통화의 동조성 여부와 역외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일 서울 환시에서의 달러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되긴 어려우며 지지력 테스트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8원.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우려감이 다소 누그러든 가운데 글로벌 약달러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경계감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079~108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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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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