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월 인도의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크게 하락했던 루피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간) 인도 정부는 8월의 무역수지가 10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루피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경쟁력 개선으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수입이 감소세를 보인 점이 무역 수지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8월 수출은 전년대비 12.96% 오른 261억4000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0.68% 떨어져 370억5000달러를 나타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현재 무역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무역 수지가 개선되며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루피화 가치도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루피 환율은 2.15% 하락한 63.84루피까지 내렸다. 달러대비 루피화 가치가 그 만큼 올랐다는 얘기다.
루피화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에 대한 우려와 경상수지 악화로 극심한 평가절하를 겪어왔다.
지난달에는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로 달러·루피 환율이 65.85루피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