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 이른바 '시퀘스터'가 개인 소득과 고용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렉 필립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0.1% 증가에 그친 것은 국방부의 무급휴가에 따른 공공부문의 임금이 0.5% 줄었기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필립스는 "지난 8월에도 비슷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9월에는 무급휴가가 종료돼 충격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시퀘스터가 시행된 이후 연방정부의 고용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매달 정부 부문의 고용은 월평균 9000명 감소했으며 향후 수개월간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시퀘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단기적으로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정부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이번주 정부 차입금을 유지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시퀘스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