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구리 동구릉 현릉과 목릉의 수라청(산릉 제례시 음식을 차리거나 데우는 건물)과 고양 서오릉 익릉의 수복방(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근무하던 건물)을 복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왕릉관리소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능제복원을 위해 올해 초 초석 등 유구가 남아있는 구리 동구릉 현릉과 목릉 수라청, 고양 서오릉 익릉 수복방 터 3곳을 발굴조사하고 관계전문가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복원설계를 완료했다. 이들 건물 3동은 복원설계를 바탕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5억원의 예산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현재 조선왕릉 40기 중 수복방 14동과 수라청 7동 외에 나머지는 유실된 상태다. 조선왕릉관리소는 그 중 유구가 남아있는 조선왕릉 수복방 18동과 수라청 11동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2019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