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개입경계 속 수급장세..1085.0원(1.5원↓)

입력 : 2013-09-12 오후 3:44:4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82.5원 출발해 1.5원 내린 1085.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외인 주식 자금 유입 등 공급 압력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은 15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외인 순매수 규모는 금주에만 2조원이 넘어섰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시리아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제안에 따라 의회에 시리아 공습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와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082.5원 출발해 당 초반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인해 낙폭을 되돌려 1083원대까지 반등했다. 이후 업체 네고 물량과 외인 주식 자금이 유입되면서 1082원대로 다시 레벨을 낮춘 뒤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 속 수급 공방이 이어지면서 1082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장 막판 달러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결국 1.5원 내린 10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 당국 스무딩 물량과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축소했다”며 “금일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좋게 나온다면 글로벌 달러가 강세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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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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