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태블릿의 출하량이 오는 2015년에는 PC 출하량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IT시장 조사업체 IDC는 "2015년 내에는 태블릿 출하량이 PC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저가 스마트기기의 출연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가 사이니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도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저가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보상 판매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들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추세는 제품 구매 사이클을 가속화시키고 전체 시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350달러 이하의 저가 태블릿과 스마트폰 제품은 올해 스마트 기기 시장의 3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 변동 추이 및 전망(자료출처=IDC)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패블릿의 출시가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패블릿은 스크린 사이즈가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을 말한다.
밥 오 도넬 IDC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은 태블릿이 PC시장을 잠식해왔지만 향후 12~18개월간은 패블릿이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기기를 비롯한 전체 PC시장은 올해 2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PC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는 2017년에는 현재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반면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각각 16.5%, 7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