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메달 반납을 알린 랜스 암스트롱. (사진캡쳐=암스트롱 트위터)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42·미국)이 결국 올림픽 동메달을 반납했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암스트롱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이클 남자개인독주에서 따낸 동메달을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메달은 조만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반환될 예정이다.
암스트롱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올림픽위원회에 2000년 동메달을 반환했다'고 알리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암스트롱의 도핑 증거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의혹을 받았다.
결국 그는 스스로 도핑 혐의를 시인했다. IOC는 지난 1월 암스트롱의 동메달을 박탈하며 스포츠계에서 영구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