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사진)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일본 닛케이신문 영어판이 13일 보도했다.
닛케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초 서머스를 임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도 이달 초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 전 재무장관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자넷 옐런 미 연준 부의장과 함께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전문가들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을 지내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서머스가 1990년 빌 클린텅 정부 당시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당시 은행의 규제를 완화하고 파생상품 규제를 소홀히 하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문은 차기 연준 부의장으로는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차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