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고객 참여 앞세운 마케팅 주력

입력 : 2013-09-13 오후 4:53:5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식음료업계가 고객과 함께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고객과의 소통을 우선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유형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볼거리가 많은 UCC 마케팅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소비자들이 UCC에 대해 느끼는 신뢰성과 호응도가 크다.
 
기업의 마케팅 활동 전면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은 기업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알게 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일임하고 있어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버거킹에서는 최근 고객 감동 이벤트의 일환으로 '콰트로 프로포즈(Quattro Propose)' 이벤트를 진행했다.
 
버거킹이 공식 페이스북에 'Quattro of life - 삶을 맛있게 하는 4가지 행복 이벤트'를 실시하고 당첨자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벤트를 신청하면서 사연에 맞게 버거킹 신촌점에서 '프로포즈'를 기획해 깜짝 이벤트를 선사한 것이다.
  
사랑, 우정, 감사, 행복 등 4가지 감정을 주제로 신청자가 버거킹 페이스북에 자신의 스토리를 올리면 버거킹에서 당첨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진행된 콰트로 프로포즈 이벤트는 준비부터 진행되는 전 과정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마들어 졌다. 
 
버거킹 공식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이 동영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과 함께 기업이 주는 감동 서비스의 한 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버거킹은 이번에 선택된 사랑을 제외한 '우정', '감사', '행복'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이벤트를 기획중이며, 다음 이벤트 역시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UCC를 활용한 공모전도 진행됐다. 롯데리아에서는 '착한점심 UCC 공모전'을 진행했다.
 
롯데리아 TV-CF '착한점심'편의 '싸싸싸댄스'동작을 반영해 '우리 00가 쏜다'라는 주제로 UCC 영상을 제작해 롯데리아 페이스북 UCC공모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하면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스터피자는 소비자들이 본인만의 레시피와 상상력을 뽐낼 수 있는 '그녀들의 피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피자요리 공모전으로 참가자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다.
 
미스터피자의 생(生) 도우를 활용해 자유롭게 토핑을 올려 요리를 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미스터피자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6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본선 진출자에 한해 요리 경연대회를 펼치게 된다.
 
소비자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 고객이 원하는 피자를 만들고자 기획된 행사로 이 콘테스트를 통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시크릿 가든'과 '게살몽땅' 등이 있다.
  
주류업계에서의 아카데미 운영도 눈에 띈다.
 
세계인이 가장 즐겨 찾는 주류 중 하나인 맥주의 전문가 과정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에서는 올해 맥주 교육 프로그램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는 미국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인 씨서론(CICERONE) 교육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맥주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이다. 
 
맥주의 보관과 관리, 종류별 서빙, 안주와의 조화 등 최상의 맥주맛을 제공하기 위한 갖가지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면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슈와 문화, 소비자의 일상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재미까지 충족시키면서 기업에 대한 친밀도를 향상시키는 데에 긍정적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돼 적극 활용되고 있는 마케팅 활동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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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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