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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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美 소매판매 전월비 0.2% ▲..예상 하회 - 마켓워치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사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문가들은 소비경기 악화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에도 못미쳤습니다.
임금상승과 고용창출의 속도가 둔화된 탓에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다만 당초 0.2% 증가했던 것으로 평가됐던 7월의 소매판매는 0.4%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올해 3분기 앞의 두 달간의 소매판매는 전체 경기를 약 2%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8월 소매판매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가구 판매가 각각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전자제품은 0.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미국 경기를 활성화시킬 방안은 소비 진작 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짐 바드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고용상황이 좋지 않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올해 4분기 경기 상황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美 8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3% ▲ - 로이터
지난달 미국의 에너지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억제된 모습입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지난주 금요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오른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근원 생산자 물가는 지난 12개월동안 1.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 역시 2010년6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입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2.6%나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전체 에너지 가격은 전달대비 0.8% 상승했고, 식료품 가격도 0.6% 올랐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근원 생산자물가를 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래 최저 - 블룸버그
이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톰슨로이터와 미시건 대학교는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6.8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82.1과 사전 전망치 82보다 크게 낮아진 결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임금상승 속도가 크게 둔화된데다가 모기지금리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심리가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캇 브라운 레이몬드제임스 어소시에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9년 6월에 끝난 18개월간의 침체기 동안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64.2였고, 이후 5년 동안에는 평균 89를 기록했었는데요. 미국의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77에서 85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