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산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를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안에 설립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다양한 실험과 교류·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선발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작자 지원 시스템이다. 14일 문화부에 따르면 대학로에 설립될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는 콘텐츠 체험과 교육, 공동창작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 개념의 협업 공간으로 조성된다.
총 4개 층, 전용면적 3051.29㎡에 걸쳐 조성될 제1센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림마당', 회원으로 가입한 개인 또는 스타트업(start-up) 그룹이 이용하는 '지음마당', 공개경쟁으로 선발된 인재들의 그룹 형성과 멘토링이 실시되는 프로젝트 공간인 '키움마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열림마당은 창작자 간 친밀감과 신뢰를 구축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각종 세미나, 전시·공연,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음마당은 다양한 창작 장비를 갖춘 창작 스튜디오로 조성돼 회원제 콘텐츠 창작 과 실습 프로그램, 스타트업 그룹 창작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키움마당은 선발된 예비창업자 또는 스타트업 그룹이 맞춤형 멘토링, 협업 프로젝트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공동 작업실, 창작 공간, 멘토실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부는 제1센터 구축 모델로 유튜브 제작자 지원 스튜디오인 구글의 유튜브스페이스, 11~25세 젊은 층의 음악·공연·미디어 분야 교류 공간인 영국의 라운드하우스, 기술·멀티미디어·디자인 등을 포괄하는 학제적 융합 연구소인 MIT 미디어랩 등을 꼽았다. 문화부는 앞으로 민간을 비롯해 해외 유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호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부와 홍익대는 16일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10월 말까지 세부적인 임대조건을 협의한 후 연내에 임대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개소 예정시기는 내년 5월 경이다.
최보근 문화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 입지 결정이 일단락된 만큼 10월부터 시범 가동될 아이디어 융합 프로젝트 추진에 전념해 착실한 프로그램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