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영국 기업들은 정부 주도 인프라 건설이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산업연맹(CBI)이 526개의 영국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도로,공항,철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부 프로젝트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6월, 야당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요청에 따라 총 1000억 파운드(1600억 달러) 규모의 자본투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초고속철도 건설의 경우 2009년 제안된 이후 의회 합의도 이루지 못한 상태인데다 런던 히드로 공항 확장사업 추진은 2015년까지 보류됐다.
존 크리드랜드 CBI 디렉터는 “정부는 지난 2년 간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계획만 발표했을 뿐 실제 추진된 것은 없다”며 “정부가 과연 인프라 구축의 뜻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CBI와 KPMG 공동으로 지난 5월과 7월 사이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