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은퇴 후 생활을 꼭 부부가 함께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손성동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연금연구실장(
사진)은 16일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 사전인터뷰에서 "부부 간 생각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실장은 "남편은 보통 대도시보다는 지방에서의 전원생활을 원하고 아내는 대도시 아파트 생활을 원한다"며 "이는 은퇴 후 삶에 대한 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시골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길 원하고 아내는 도시에서 쇼핑 등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내와 남편의 일상생활의 독립성과 지역밀착의 차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가정생활의 전문가이며 지역사회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는다"며 "반면 남편은 가정생활의 아마추어인데다 지역사회에 고립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에 한번 정도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해 부부가 서로 대화해야 한다"며 "떨어져 살게 될 수 도 있으니 주거계획에 대해 미리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남녀간 부모 봉양에 대한 인식 차이도 있다.
그는 "남편은 부모 봉양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끼는 반면 부인은 심각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손 실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 출연해 '남녀 간 은퇴에 대한 다른 생각'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