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은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회담 직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3자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김한길 대표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은 "불통과 비정상을 확인한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김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등 7가지 문제에 대해서 할 말을 확실히 하셨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만에 하나라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은 거의 무망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묻고 또 물어봐도 개미 쳇바퀴 식의 대답만 나올 뿐 아무런 확실한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 모두가 알고 있는데 청와대만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고 걱정이 앞섰다"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