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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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혼조, 서머스 효과로 유연한 통화정책 기대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의장 후보를 사퇴하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77%, 0.5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돼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럽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증시가 힘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머스 사퇴로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주목받으면서 양적완화 정책의 유연한 조정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음날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습니다.
콜린 수프란 오스본앤 스카버러 대표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더라도 시장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자산매입 규모 축소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서머스 사퇴, 오바마 대통령 입지 약화 - 마켓워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주목받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돌연 자진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었는데요. 이에 백악관 위상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인준 과정이 더 힘들어지기 전에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서머스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지해왔는데요. 최근 시리아 군사공격 문제로 의회와 불협화음을 빚어온데다가 자신이 지지했던 서머스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위상이 더욱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미 공화당과 정치적인 대립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리아 사태나 국가정보수집과 관련해서도 비난받은 바 있어 최근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추셉니다.
이에 차기 연준 의장은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유연한 정책방향으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머스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하는 데 실패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가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있을 예산안 승인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차이나텔레콤, 아이폰 보조금 축소.. "시장성 낮아" - 월스트릿저널
중국의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을 줄였다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3% 이상 빠지면서 나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습니다. 관련 내용 월스트릿저널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S에 대해 데이터 약정시 2년간 월 47달러, 총 389.6달러에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정을 하지 않으면 무려 864달러를 넘습니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5가 약정시 308달러에 판매됐던 것보다 비싼 수준입니다.
통신사의 보조금이 줄어들면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그만큼 늘어나는데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다른 회사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왜 밀려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의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은 애플의 이번 신제품의 시장성을 낮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마빈 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이나텔레콤이 보조금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제품에 대한 보조금은 매 신제품마다 감소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애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3.18% 내린 450.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