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9월 말, 프리 어닝시즌에 접어든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앞서 증권사가 기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실적 전망치를 수정한다. 이에 따라 주가도 출렁인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컨센서스 추이는 점차적으로 하향조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21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주전 대비 -1.2% 하락하며 하향 조정 진행 중이지만 2주전 대비 -0.5% 하락, 전주 대비 0.0% 수준으로 점차 하향조정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지난 8월 초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총 43개사다.
현대상선(011200)의 3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기존 115억원에서 200억원으로 73% 상향 조정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항공이나 해운이 3분기가 가장 성수기"라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3분기가 가장 좋고, 비용절감, 유가 등의 영향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됐다. 당초 예상(954억원)보다 22.98% 상향된 1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12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호실적 근거로 당진 2냉연공장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 2냉연공장은 2분기에 9만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0만톤, 3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설비증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료=에프엔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