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최근 개방확대와 법률 개정으로 이슬람권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8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여성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2일 '부상하는 이슬람권 여성소비시장 공략 포인트'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슬람국가 여성들의 소비 키워드를 미(美), 육아·가정, 건강·다이어트, 럭셔리·웰빙상품으로 요약했다.
우선 여성억압의 상징이란 논란이 일고 있는 히잡의 색상이 화려해지면서 패션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소득 증가로 명품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이란에서는 고가의 유럽명품이 암거래되고 있으며, 모조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외국산 혼수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
코트라는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이슬람 여성 소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미국 제품인 보톡스가 이슬람 진출 초반에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성분에 돼지추출물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도 이슬람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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