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경표기자] 23일 키움증권은
매일유업(005990)에 대해 우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흰 우유 가격을 9% 인상할 경우 매출 증가는 280억원으로 추정돼 원유가격 상승 부담에는 못 미칠 전망"이라며 "흰 우유 외에도 원유를 사용하는 다른 유제품(가공유, 발효유, 커피음료 등)의 가격전가가 예상돼 원가상승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26일 전후로 우유 제품 소비자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200원 오른 2550원, 출고가는 9~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분유 수출은 7~8월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우 연구원은 "무역협회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중국(홍콩 포함) 분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7월(109%) 보다 증가율은 낮아졌으나, 월간 수출액 편차를 감안할 때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