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전기차 관련주, 테슬러 효과로 '들썩'

입력 : 2013-09-23 오후 3:27: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글로벌 전기차 대표업체인 테슬러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전기차 테마주들이 들썩였다.
 
23일 삼성SDI(006400)는 전거래일 보다 1만1500원(6.78%) 급등한 1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막찬까지 상승의 끈을 놓지 않으며 52주 신고가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코디에스(080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340원에, 상아프론테크(089980)가 590원(8.38%) 오른 763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주가는 183달러를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연초 대비로는 약 400%나 올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우리 업체들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슬라로부터 촉발된 전기차 붐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성장의 변곡점을 지나며 보급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닛산 리프와 GM 볼트가 출시된 2010년 12월부터 개화한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신차판매의 약 1%가 전기차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하며 312만대, 신차판매의 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슬러 주가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간 2만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20조원을 상회하는 시가총액을 평가받고 있는 테슬러를 통해 우리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제로 테슬러는 오는 2015년 이후 3세대 모델을 3만달러대에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GM은 최근 200마일 주행 가능한 3만달러대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BMW 역시 i3를 이번 달부터 본격 생산하게 되며 11월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 아시아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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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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