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임대차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하며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8.28전월세대책의 실제 적용시점인 9월 임대차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총 10만6550건의 전월세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증가세다. 7.8% 늘었던 6월 이후 전월세거래량은 7월 5.3%, 8월 1.4%로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만233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3% 증가한 반면 지방은 3만4211건으로 0.5% 감소했다. 서울은 6.2% 늘었고, 강남3구는 12.6%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6.1% 감소한 4만9582건을 기록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5만6968건으로 8.9% 늘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 중 59.5%인 6만3372건이 전세계약으로 조사됐으며, 월세는 4만3178건으로 40.5%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전세가 66.2%(3만2828건), 월세는 33.8%(1만6754건)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난달에도 계속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전월 3억1767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억33167만원으로 올랐다. 송파 잘실 리센츠 84.99㎡ 역시 5억5719만원에서 5억8200만원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 영통 황공마을 59.99㎡는 한달 사이 2250만원 오른 1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세종시 한솔 푸르지오 114.6㎡는 1000만원 상승하며 2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