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포스코건설이 시멘트 고강도 발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로 건설현장의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건축물 시공시 안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이 1종 시멘트를 사용해 짧은 시간에 고강도를 발현하는 '초조강(超早强)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일반적인 24Mpa의 콘크리트의 경우 강도가 완전히 발현되기까지 통상 보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초조강 콘크리트는 18시간 만에 발현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초조강 콘크리트의 성능구현 여부를 측정한 결과 24Mpa (시멘트량 340Kg/M3) 콘크리트 기준 10시간에 12Mpa(50%), 18시간만에 24Mpa(100%) 24시간에 27Mpa(113%)의 강도가 발현됐다.
또한 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화열(시멘트의 경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기존 1종 보통 시멘트와 동등하게 제어했다.
제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중성화·염소이온 침투 저항성 항목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동결 융해 저항성(여름과 겨울철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내구성이 저하되는 현상)은 기존보다 우수한 것으로 측정됐다.
◇초조강 콘크리트 12시간 강도 측정후 콘크리트 내부 이상 유무 확인 작업(사진제공=포스코건설)
특히 이번 개발은 협력회사 (동남기업, 이코넥스, 한일산업, 한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백승두 한일산업 대표이사는 "진일보된 기술력으로 건설문화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기존 개발된 친환경 탄소저감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를 초조강 콘크리트에 접목해 조기 강도와 내구성을 극대화한 ‘복합성능 콘크리트’를 추가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초조강 콘크리트는 부산 더샵 파크시티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