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4일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일본 증시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은 소폭 상승했고 홍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다.
◇닛케이225지수 주가차트 (자료제공=이토마토)
◇日증시, 엔화강세..약보합 마감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엔(0.07%) 떨어진 1만4732.6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추분절'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일본증시는 엔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를 떨어뜨렸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9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잇따른 연준 총재들의 발언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연장 발언은 미국연방준비은행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크리스 웨스턴 IG 마켓 스트레지스트는 "아시아 증시에 주요한 뉴스는 없었지만 뉴욕증시와 유럽의 하락세가 아시아증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JFE 홀딩스(0.88%), 신일본제철(0.86%) 등의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1.64%), 캐논(-2.02%), 샤프(-1.63%) 등의 기술주는 하락했다.
◇中증시, 차익실현 매물..하락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0.61%) 하락한 220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일 지수가 지표 호조에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울러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위축 우려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권보가 내년에 있을 정책 회의에서 금융 개혁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건설은행(-1.58%), 농업은행(-1.56%) 등 은행주들과 중신증권(-4.07%), 하이퉁증권(-2.56%)이 약세를 보였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9%(0.08%) 상승한 8299.12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항공(0.46%), 에바항공(0.05%) 등의 항공주는 소폭 상승한 반면 타이완시멘트(-0.95%). 아시아시멘트(-0.52%), 차이나스틸(-0.38%) 등의 철강주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 오후 4시1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0.09포인트(0.98%) 떨어진 2만3141.45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성사부동산개발(-1.04%), 항기부동산개발(-2.43%) 등의 부동산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