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대한전선(001440)의 통신케이블 전문 계열사 티이씨앤코는 25일 열차 자동방호시스템에 적용되는 신호 전송용 케이블 '디지코드 시그널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열차 자동방호시스템은 선행열차와 후속열차 사이의 거리유지, 궤도와 열차 감시, 속도 제한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여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필수 시스템이다. 디지코드 시그널 케이블은 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외산 케이블과 동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신속한 자재 수급과 유지보수 편의성이 향상되고 물류비 등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티이씨앤코는 최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로부터 공인 인증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과 서울역간 KTX 연결 공사에 이 케이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티이씨앤코 관계자는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구축 예정인 서울역과 평창간 KTX 연장 공사에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되는 등 수입 케이블의 대체재로서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